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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앞서 심판진은 산체스의 세트 포지션에 '일관성'을 강조했다. KT와의 데뷔전에서 불거진 세트 포지션 동작과 이중 키킹 문제를 지적한 것.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중 키킹에 대해선 팀 차원에서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세트 포지션도 어느 정도 수중될 것으로 보였다. 이날 경기서 산체스는 KT전과 달리 평범한 세트 포지션과 이중 키킹 동작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4㎞였으나 구위와 제구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선보였던 스위퍼의 위력도 여전했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큰 각으로 휘어지는 스위퍼에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산체스는 6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직구(48)와 더불어 투심(2개), 커터(17개), 체인지업(14개), 투구 추적 장비 상으로 슬라이더로 찍힌 스위퍼(12개)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팔색조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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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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