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에 또 한 명의 주목할 '막내'가 떠올랐다. 정상빈(21·미네소타) 오현규(22·셀틱)에 이어 이번에는 김주찬(19)이다.
위기의 수원 삼성이 드디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지난 22일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 경기에서 2대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무려 세 달 만에 최하위를 벗어났다. 수원(승점 18)과 강원(승점 16)은 최하위 자리를 바꿨다. 수원은 지난 4월 9일 최하위로 추락한 뒤 줄곧 바닥을 헤맸다. 하지만 시즌 첫 연승을 질주하며 기어코 최하위를 벗어났다.
승리의 중심에는 2004년생 막내 김주찬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주찬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강원의 골문을 뚫었다. 김주찬은 직전 울산 현대와의 대결에서도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주찬은 2경기 연속 득점으로 수원의 첫 연승을 이끌었다.
김주찬은 2023시즌을 앞두고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은 자유 선발로 김주찬을 품에 안았다. 당시 수원 관계자는 "김주찬은 우리팀 유스가 아님에도 실력을 보고 스카우트했다. 이번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찬은 수원의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7월 치른 리그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80분 이상 소화했다. 김주찬은 득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수원은 그동안 '프리미엄급 U-22 자원'으로 큰 도움을 봤다. 2021년에는 정상빈이 그라운드를 폭풍 질주하며 '매탄소년단(수원 산하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선수+방탄소년단의 합성어)'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오현규가 맹활약을 펼쳤다. 오현규는 리그에서만 13골을 넣었다. 특히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는 천금 결승골로 수원의 K리그1 잔류에 앞장섰다.
앞서 김주찬은 "어렸을 때부터 수원을 좋아했다. 오고 싶은 팀이었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U-22 자원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위기의 순간 또 한 번 번뜩인 '막내 온 탑' 김주찬의 발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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