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심양홍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전원일기' 복길 엄마 김혜정의 친정 식구들이 모두 모여 약 40년 만의 뜨거운 해후를 나눴다.
먼저 지난주 일용이 박은수가 김혜정을 위해 복길 엄마 친동생 역으로 출연한 차광수를 몰래 불렀는데, 차광수도 복길 엄마의 친정엄마 역인 연극계의 대모 이주실을 불러,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더해, 복길 엄마의 친정아버지 역인 심양홍까지 깜짝 손님으로 찾아와 복길 엄마의 친정 식구가 모두 모이게 됐고 김혜정은 드라마 속 가족이지만 약 40년 만에 해후를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밝히며 행복을 만끽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심양홍은 지팡이를 짚고 방문해 출연진들의 걱정을 샀다. 불편한 다리 때문에 주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심히 의자에 앉은 심양홍. 이를 본 박은수는 "언제부터 몸이 이렇게 됐냐"고 물었다. 심양홍은 "몇 년 됐다. 병원에 갔더니 파킨슨병이라더라"라며 8년 전부터 파킨슨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은수는 "마라톤도 하고 건강하지 않았냐"라며 속상해했고 심양홍은 "그러게 말이다. 뇌에서부터 시작되는 병이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정은 "얼굴이 반쪽이 되셨다"라고 걱정하면서도 "더 예뻐지셨다"고 반가워했다.
심양홍은 "무하마드 알리도 걸렸던 병이다. 알리는 손에 왔는데 나는 발에 왔다. 그래서 걸음걸이가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얼굴은 참 좋으시다"라는 말에 심양홍은 "먹고 자고 노니까 그렇다"라고 웃었다.
친정엄마 이주실은 8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13년간의 암 투병 극복기를 모두 공개했다. 유방암 3기를 선고받았고 곧 4기로 진행되었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이어서 고통스러운 여정을 잘 겪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엄마이기 때문에 자식들을 생각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고.
또 암 투병 당시 친정엄마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암이라고 하니까 엄마가 주저앉아서 '저 나이에 아까워서 어떡해'라고 하더라. 내가 51세에 암 진단을 받았다. 엄마가 시한부 딸을 위해 매일 기도한 내용이 '5년만 더 살았으면'이었다. 5년이 지나고 내가 '엄마 어떡해. 5년 넘었으니까 다시 기도해'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아주 유쾌하게 웃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가치가 아프지 않았을 때보다 깊이가 달라졌고 지금 이 순간이 감사하다. 이런 게 기적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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