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류승완(50) 감독이 "매 작품 신선함과 익숙함 사이에서 딜레마가 있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밀수'(외유내강 제작)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밀수'의 연출 과정을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나는 항상 딜레마에 빠지는 부분이 있다. 익숙함과 새로움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고민이다. 내가 의도하든 안 하든 내 필모그래피에 의해서 관객이 가지는 기대치, 혹은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이지 않나? 관객이 기대하는 것을 얼마나 충족하느냐가 관건이다. 장르 영화 감독의 숙명인 것 같기도 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익숙함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얼마나 많이 나아갈 수 있을지 늘 고민이다. 어떤 감독은 너무 낯설어서 외면당하기도 하고 또 어떤 영화는 너무 뻔해서 재탕 이야기가 나온다. 언제나 살얼음판이다"며 "이번 '밀수'는 물속에서 펼쳐지는 본격적인 액션인데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측면에서 스스로 충분히 새로웠다. 물론 '밀수'라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장르적 특성은 있지 않나. 익숙함과 새로움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연출할 생각도 아니었다. 각본이 나온 뒤 못 봤던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 내가 연출하겠다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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