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올스타 휴식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8월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리만FC(홍콩)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연습 경기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팬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지난 2003년 창단한 인천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K리그를 너머 아시아로 향하는 원년이기도 하다. 구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다. 그 중 하나는 해외팀과의 친선 경기다. 인천은 당초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이탈리아)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 인천은 '한국 트리오'를 결성한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친선 경기도 고려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인천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리만과의 연습 경기를 공개하기로 했다. 구단은 이날 창단 20주년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야말로 팬과 함께하는 20주년 행사다.
인천은 리만과의 경기를 통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PO)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인천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는다. 인천은 8월 22일 홈에서 레인저스(홍콩)-하이퐁(베트남) 승자와 ACL 본선 티켓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인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음포쿠, 제르소, 신진호 등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기류가 바뀌었다. 인천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8승9무7패(승점 33)를 기록하며 8위에 랭크됐다. 4위 전북 현대(승점 37)와의 격차는 불과 4점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공격진의 발끝이 살아났다. 음포쿠, 에르난데스, 제르소, 김보섭 천성훈 등 공격진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든든한 지원군도 도착했다. '인천의 아들' 무고사가 빗셀 고베(일본)를 떠나 인천으로 복귀했다. 그는 "팀이 파이널A에 오르는 게 목표다. ACL도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FA)컵도 4강에 올랐는데, 첫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도전을 해볼 만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리만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시험해볼 수도 있다. 인천이 후반기 반등을 향해 다시 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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