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31)이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슬럼프는 사실 부상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된 이상 올 시즌은 진짜로 보여줘야 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탈장 부상으로 침묵의 고통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명예 회복을 노린다'라며 손흥민의 프리시즌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득점력이 반토막 나면서 10골을 간신히 채웠다.
손흥민이 부진하자 여러 분석과 비판이 쏟아졌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에게 에이징커브가 찾아왔다거나 수비 책임이 커져 능력 발휘가 어려웠다는 등 피지컬부터 전술적인 문제까지 분해를 당했다.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침묵을 깼다. 스포츠탈장 부상을 참으면서 뛰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시즌 종료 직후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사람들은 왜 진작 수술을 하지 않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동료, 스태프,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아프든 아프지 않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한 가지 분명했던 것은 내가 자리를 비워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움직일 때마다 고통을 참았다고 한다.
손흥민은 "나는 아픔을 숨기는 타입이다. 프로 선수면 진통제를 복용하고 뛴다. 모든 동작, 방향 전환, 패스, 킥을 하는 모든 순간에 고통스러웠다"라며 도저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손흥민은 "지금은 정말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 지난 시즌은 우리가 아는 쏘니(Sonny)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탈장은 완치됐다. 게다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도 진출하지 못해서 경기 수도 줄었다. 새 감독 앤지 포스테코글루는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지도자다. 창조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도 영입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손흥민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이제 스스로 증명할 일만 남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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