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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천수의 집에는 '우리 가족의 영웅 이천수 아빠의 수상을 축하합니다'라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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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은은 "누구나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칭찬받을 일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을 거 같아서 기념 파티를 준비했다"라 설명했다. 주은이는 쌍둥이들에게 "아빠가 도둑 잡았어!"라며 동생들 맞춤설명을 해주며 파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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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을 잡은 후 발등에 금이 가 깁스까지 했던 이천수. 그는 슬리퍼를 신고 차 안에서 쉬고 있던 상항에 다급하게 도와달라는 택시 기사의 모습에 곧바로 뛰었던 것.
이어 "근데 창피하긴 한데 괜히 행동들을 더 조심하게 된다"라 했고 딸 주은이는 "아빠가 운전하는데 물 마시라고 줬더니 '잠시만요~ 우리 딸~'이라 하더라"라 말을 보탰다.
이천수는 "근데 나는 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했을 거다. 내가 한 게 이슈가 된 거다. 행복하긴 한데 부담스럽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심하은은 "어머님 몰카범 얘기는 모르시죠. 지인들과 집 앞 식당을 갔는데 지인과 제가 화장실을 갔는데 몰카범이 있는 거다. 갑자기 범죄자를 마주치면 비명도 안나온다. 내가 '학 학' 소리를 내는 걸 듣고 남편이 와서 몰카범을 잡았다"라 말을 꺼냈다.
또 쓰러진 할아버지를 CPR로 살린 적도 있었다. 이천수는 "예비군 민방위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건 증인도 있다"라 했다.
그때 이천수의 매니저가 왔다. 2014년 프로팀에서 만난 인연으로 연예인과 매니저로 이어진 사이였다. 전 국가대표와 전 프로선수 앞으로 지나갔던 범인 차량. 심하은은 "CCTV 보니까 매니저 뛰는 폼이 너무 멋지더라"라 칭찬했다.
이천수는 "계속 물어보니까 나도 귀찮다"며 화이트보드로 검인을 잡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천수는 "여기가 또 재밌었다. 신고 받고 앞쪽에서 경찰차가 대기했는데 날 보더니 범인으로 오해했다. '저 아니에요!' 다따. 경찰의 반응에 너무 창피했는데 차에 타니까 매니저가 다시 경찰을 데리고 와서 '범인을 잡은 게 형님입니다'라 하더라"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둘이기에 가능했던 검거.
이천수는 "사실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저니까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큰 관심이 너무 감사하지만 오늘까지만 딱 즐기겠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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