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편의 외도 판을 깔아주는 윤해영의 속내가 시커멓다. 시어머니를 향한 짝사랑, '고부 동성애'를 연기중인 윤해영이 커밍아웃 이후 본격 남편 중매(?)에 나섰다.
7월 30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임성한 / 연출 신우철, 정여진) 12회에서 장세미(윤해영 분)는 두리안(박주미 분), 김소저(이다연 분)를 자기네 집으로 옮기겠다고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 분)에게 강력 요구했다.
앞서 장세미는 김소저를 신경쓰는 에비 며느리에게 "집안에 들여 내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겠다. 오빠 동생 사이로 엮어주면 된다"고 약속했던 바. 그러나 그사이 두리안네와 정이 들었던 백도이 회장의 거부로 이 계획은 무위로 돌아갔다.
참다못한 장세미는 백도이를 설득하러 직접 찾아왔다.
장세미는 백도이에게 "어머님 하나밖에 없는 손주 등명이(유정후 분) 문제"라며 "소저 네가 중요하냐. 등명이가 중요하냐"며 두리안과 김소저를 자신의 집에서 살게 하겠다고 강력 요구했다.
등명과 김소저의 사이 묘한 기류를 의심한 장세미는 "전에 그러셨다. 남녀 관계는 식장 손 붙잡고 들어갈 때까지 모른다고"라고 설득에 나섰고, 백도이는 "등명이 그렇게 무책임하지 않다. 프러포즈까지 한 마당에"라며 낙관했다.
또 백도이가 "애비(단치강, 전노민 분) 불편하다. 외간 여자 둘씩이나"라며 또 다른 반대 이유를 들었지만, 이는 정확히 장세미가 노린 것. 앞서 두리안이 꽂꽂이를 하는 모습을 남편 단치강이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하기까지 했던 장세미는 '두리안과 정분 좀 나야 제가 떳떳이 어머님 곁에 있을 명분이 생기죠'라는 속내는 숨기고, "뭐가 불편하냐. 불박이 아줌마 작년까지 있었는데. 일하는 사람들 틈에서 컸고"라고 하며 설득을 이어갔다.
결국 백도이는 두리안과 김소저를 장세미 집으로 보냈고, 두리안과 김소저는 전생에 아들이자 남편이었던 등명을 매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후 장세미는 두리안 김소저 남편 등과 와인 한 잔을 기울이는 가운데, 단치강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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