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승.
일본인 투수 6명이 전반기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승수다.
LA 에인절스의 '슈퍼히어로' 오타니 쇼헤이(29)는 피안타율 1할8푼9리를 기록해 양 리그 1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 초반에 크게 부진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후지나미 신타로(29)는 최근 15경기에서 4승2패-평균자책점 2.93을 올리며 반등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한 뉴욕 메츠의 센가 고다이(30)는 팀 내 다승 2위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일본인 투수는 오타니, 후지나미, 센가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기쿠치 유세이(32·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에다 겐타(35·미네소타 트윈스)까지 총 6명이다. 선발투수로 출발해 불펜으로 이동한 후지나미를 제외한 5명이 선발로 던지고 있다.
이들이 전반기 104경기에 등판해 총 356⅓이닝을 던졌고, 33승30패2홀드를 기록했다.
양 리그 홈런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타자' 오타니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지지만 '투수' 오타니도 강력하다. 17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4패-평균자책점 3.32, 132탈삼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면서 6명 중 최다인 100⅓이닝을 소화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2위고, 평균자책점
13위, 탈삼진 3위에 올라있다.
피안타율 1할8푼9리. 양 리그 '톱'이다. 1할대 피안타율을 기록중인 투수는 오타니와 타일러 웰스(1할9푼3리·볼티모어 올리올스) 둘 뿐이다.
지난 4월 거의 매경기 난타를 당하며 조롱을 받았던 후지나미.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8회 1사후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1사 2루에서 5개의 투구로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4~5월 적응기를 거쳐 6월부터 안정을 찾았다. 6월에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는데, 7월 4경기에선 0.00이다. 미국 현지 매체에선 후지나미가 후반기에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후지나미는 31경기(선발 7경기)에 나가 총 45이닝을 던졌다. 5승7패-평균자책점 9.00을 기록중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에이스로 활약하던 센가는 뉴욕 메츠와 5년-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오버페이' 논란을 금방 불식시켰다. 16경기에서 7승5패-평균자책점 3.31, 113탈삼진. 맥스 슈어저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승리가 많다. 주무기인 '유령 포크볼'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탈삼진 9위에 올랐다.
오타니와 함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을 이끌었던 다르빗슈는 들쭉날쭉 고전하고 있다.
15경기에서 5승6패-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5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했는데, 6월 4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최근 3경기에선 승없이 2패를 안았다. 이전에 비해 확실히 분안정한 모습이다.
팔꿈치 수술에서 복귀한 마에다는 7경기에서 2승5패-평균자책점 5.18, 기쿠치는 18경기에서 7
승3패-4.24를 기록했다. 기쿠치는 양 리그 최다인 22홈런을 내줬다.
기쿠치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에 1승을 남겨놓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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