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창단팀의 1라운드픽. 8년 140억원에 FA 잔류. 자타공인 NC 다이노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리그 대표 교타자 중 한명이다.
올시즌 타율 2할9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723을 기록중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했지만, 2일까지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어깨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NC가 가을야구를 가기 위해선 반드시 살아나줘야할 선수다.
3일 부산 사직구장. NC는 롯데 자이언츠에 8대1 역전승을 거뒀다. 박민우는 경기를 뒤집은 6회초 안타로 팀 공격 흐름을 이어간데 이어, 9회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시리즈 위닝을 자축했다.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준 경기였다. 이날 강인권 NC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권희동을 5번에 배치했고, 이로써 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틴-권희동의 위력적인 상위타선이 꾸며졌다.
정확히 이 타선에서 역전이 이뤄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부지런히 두드리던 NC는 6회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안?다. 손아섭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박건우의 1타점 2루타, 마틴의 희생플라이, 권희동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에도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도 NC의 몰아치기는 이어졌다. 안중열의 2루타, 김주원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손아섭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박민우가 사직구장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전날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피로도가 조금 높은 것 같다. 타격 컨디션도 썩 좋지 않고, 반즈 상대 성적도 좋지 않아 뒤에 대기시켰다"고 설명했다. 3-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내야플라이에 그쳤고, 팀은 그대로 패했다. 그 아쉬움을 잊지 않고 시리즈 3차전에선 맹활약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끈 것.
경기 후 박민우는 "힘든 상황에서 승리를 따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어깨가 좋지 않다. 그러다보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면서 "타격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 2안타를 쳤으니, 이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응원단도 없이 무더위를 이겨내며 뜨겁게 응원하는 NC 원정패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강인권 감독도 경기 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을 정도.
박민우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직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하고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부터 NC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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