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5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잠비아 대표팀의 브루스 엠와페 감독이 선수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엠와페 감독은 대회 도중 선수의 가슴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적인 것은 경기 도중 해당 만행을 저질렀다는 점. 지난달 31일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최종전 중 한 선수의 가슴을 만진 것이 목격됐다. 엠와페 감독은 뿐만 아니라 지난 달 28일에는 훈련 중 선수의 가슴을 만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목격자는 즉각 신고할 것을 고민했지만, 팀에 동요가 생기는 것을 우려, 대회가 끝날때까지 참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목격자는 코스타리카전에 끝나자마자 FIFA에 엠와페 감독을 정식 고발했다. 앤드류 카망가 잠비아 축구협회장 역시 사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IFA 대변인은 "해당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IFA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잠비아는 일본과 스페인에 연이어 0대5 참패를 당했지만, 코스타리카를 3대1로 제압하며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잠비아는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음와페 감독은 히어로가 될 수 있었지만, 스스로 빌런을 자처했다.
음와페 감독의 이같은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월드컵 전에 이미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선수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주전 출전을 빌미로 선수들을 협박해 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는 17세 이하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와페 감독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부인했지만, 이미 여러 정황들이 나온 상황이다.
잠비아축구협회는 선수들의 폭로에도 엠와페 감독에게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회를 줬고, 결국 대형 사고가 터졌다. 잠비아 축구계는 이전에도 섹스 스캔들로 흔들린 전력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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