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가 '새얼굴' 박재용(23)의 활약을 앞세워 공식전 홈 9연승을 질주했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12승4무9패)은 공식전 홈 9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뛰어 올랐다.
K리그 올스타 휴식기 뒤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다만, 전북은 일정 변수가 있었다.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전주에서 부산, 부산에서 전주로 오가는 행군을 펼쳤다. 결전을 앞둔 페트레스쿠 감독이 "우려한 것은 전주에서 부산, 부산에서 전주가 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잘 회복해서 경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을 정도다.
전북은 4-4-2 전술을 활용했다. 하파 실바와 박재용이 공격을 이끌었다. 문선민, 보아텡, 류재문 한교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정우재 홍정호, 페트라섹, 최철순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김민석, 무고사, 음포쿠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이 허리를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 김동민 오반석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착용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폭우가 쏟아졌다. 빗줄기는 살갗에 닿기만 해도 쓰라릴 정도로 매서웠다. 1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비였다.
폭우 속 먼저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 전반 14분 박재용이 선제골을 폭발했다.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인천이 헤더로 걷어냈다. 이 공을 한교원이 리바운드해 슈팅에 나섰다. 물을 머금은 잔디 탓에 슈팅은 멀리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어시스트로 연결됐다. 박재용이 한교원의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동료들은 박재용의 '전북 1호골'을 격렬하게 축하했다.
전북은 전반 34분 류재문 대신 박진섭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변화는 적중했다. 전북이 추가골을 꽂아 넣었다. 전반 44분 정우재의 롱크로스를 한교원이 깜짝 헤더로 연결했다. 전북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석과 음포쿠 대신 김보섭과 제르소가 경기에 나섰다. 인천은 전북의 문을 강하게 두드렸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북도 맞불을 놨다. 후반 17분 한교원과 문선민 대신 백승호와 송민규가 나섰다. 인천은 이명주 김준엽 김도혁을 빼고 문지환 강윤구 천성훈이 차례로 투입했다.
추격하려는 인천과 막으려는 전북의 대결이 이어졌다. 전북은 후반 36분 하파 실바와 박재용 대신 구스타보와 박창우를 넣었다. 막판 뒷심에서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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