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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경기 후 상대 선수의 유니폼 교환 요청을 거절했다.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왜 그랬을까.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8월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과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프리시즌 경기가 열렸다.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5대1 대승.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7분을 뛰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인사를 나눴다. 샤흐타르의 윙어 뉴어튼이 손흥민에게 다가왔다. 자신의 손으로 유니폼을 가리켰다. '유니폼 교환' 요청이었다. 그런데 손흥민의 반응이 다른 때와는 달랐다. 골대 뒤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경기 시작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밍업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슈팅 훈련을 하고 있었다. 오른발로 살짝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비켜갔다. 손흥민은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는 골대 뒤편으로 달려갔다. 한 여성팬이 손흥민의 슈팅에 얼굴을 맞았다. 손흥민을 그 앞으로 달려가 여성팬이 괜찮은지 확인했다. 그리고는 뭔가를 말하고 마무리 운동을 하러 이동했다.
경기가 끝났다. 손흥민은 뉴어튼의 요청에 양해를 구한 후 아까 그 여성팬이 있던 자리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을 벗어서 전달했다. 주변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여성팬도 웃음꽃을 피웠다.
손흥민의 훈훈함이 다시 한 번 스타디움에 가득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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