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승 분위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해보다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7일(이하 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6안타의 화력을 앞세워 13대1로 크게 이겼다.
이번 원정 3연전을 스윕한 토론토는 63승50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3위와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4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승차 2.5경기를 유지했다. 같은 날 시애틀은 LA 에인절스에 3대2로 승리했다.
특히 올시즌 보스턴에 7연패를 당하다 이번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어느 정도 설욕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팬그래프스는 이날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73.8%로 점쳤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AL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50% 이상인 팀은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97.3%),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91.2%),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88.6%), 와일드카드 1위 탬파베이 레이스(96.7%),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85.7%), 그리고 토론토 등 6팀이다. 토론토의 지구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15.7%)와 보스턴(11.6%)은 탈락이 유력하다고 팬그래프스는 보고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모든 부분이 잘 맞아 돌아가면서 경기가 제대로 풀리고 있다. 이런 게 좋은 팀이다. (보스턴에 7연패를 당한 걸)알고 경기에 임했다. 서로 다른 시점에 이기고 지고 하는 건데, 이번에는 팀이 잘 굴러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론토의 상승세는 루키 2루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이끌고 있다. 그는 4-0으로 앞선 4회말 좌중월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5일 보스턴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슈나이더는 이번 3연전서 9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 OPS 1.887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데뷔 첫 3경기에서 9안타와 2홈런을 친 것은 슈나이더가 처음이다.
슈나이더는 "전에는 제발 빅리그에 올라갔으면 하는 생각만 했었다. 9안타와 2홈런이라니, 정말 멋진 일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뻐했다.
토론토는 현재 일부 주전 타자들이 좋지 않다. AL 타격왕을 노리는 보 비??은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1루를 돈 뒤 급정지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전날 5타수 무안타를 쳐 이날은 휴식을 취했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이날 보스턴 루이스 우리아스가 날린 플라이를 점프 캐치로 잡다가 펜스망에 부딪히면서 오른 팔꿈치 부상을 입었는데, 8바늘이나 꿰맸다. 이에 대해 슈나이더 감독은 "내일 상태가 어떤지 봐야 한다. 구조적인 이상은 없는데, 부위가 안 좋다. 팔꿈치 뾰족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좋아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8일 오전 8시10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현재 54승58패로 AL 중부지구 2위지만, 가을야구는 사실상 포기한 팀이다. AL에서 평균 득점(4.08) 12위, 팀 타율(0.251) 7위, 팀 OPS(0.696) 11위, 팀 홈런(84) 15위로 타선이 허약하다. 게다가 간판타자 호세 라미레즈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라미레즈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팀 앤더슨과 주먹다짐을 하고 퇴장당해 장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MLB는 여전히 사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류현진 등판 경기에 나설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클리블랜드 선발은 루키 우완 개빈 윌리엄스로 그는 올해 8경기에서 42⅔이닝을 투구해 1승3패, 평균자책점 3.38, 37탈삼진, 21볼넷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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