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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초려였다. 알려진대로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영입에 올인했다. 사디오 마네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떠나며, 공격수 영입이 더욱 절실해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바이에른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는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으로 날아와 레비 회장과 '최후의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토트넘의 입장만 재확인한 후 1일 독일로 돌아갔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토트넘에 3차 제안으로 8500만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8500만파운드는 바이에른 역대 최고 이적료다. 토트넘의 대답은 여전히 'NO'였다. 레비 회장은 여전히 1억파운드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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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차 제안을 보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케인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2차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 이적시장에서 최고 공신력을 인정받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이 케인 영입을 위해 두번째 제안을 건냈다. 8000만유로(약 1143억원)에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이미 7000만유로의 제안을 거절했다. 두번째 제안 후 토트넘의 반응도 첫 제안과 유사하다.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플레텐베르그도 '바이에른이 케인에 대해 2차 제안을 했다. 8000만유로에 애드온을 포함 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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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데드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이에른은 주말까지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에 관한 1티어 기자로 평가받는다. 스포르트 빌트의 토비 알트셰플 역시 '모든 사람이 케인 이적설의 데드라인이 금요일 밤이라고 여겼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과의 협상은 연기됐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레비 회장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는 바이에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레비 회장은 미국으로 향했다'고 했다. 독일 빌트 역시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의 최후통첩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주말 동안 마이애미에 마물며, 2주 동안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영국 타임즈의 게리 제이콥은 자신의 SNS에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오직 바이에른만을 원한다'고 했다.
케인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케인은 올 여름 떠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2021년 맨시티로 이적을 위해 공개 이적 선언과 훈련 불참이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실패한 바 있다. 레비 회장을 오랜기간 경험한 일종의 '학습효과'다. 대신 케인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며 토트넘을 더욱 압박한 모양새가 됐다. 케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토트넘은 단 한푼도 받지 못하고 케인을 보내야 한다. 토트넘이 바이에른의 제안을 받아들인 배경이다.
폴크 역시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했다. 그는 '케인의 가족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는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인 가족이 남긴 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폴크 기자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인의 상황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바이에른과 계속 접촉 중'이라며 '현재 상황은 구체적이고 상호적'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인 루디 갈레티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케인은 여전히 바이에른의 주요 공격 보강 영입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바이에른을 좋아한다. 이미 구단과 몇 차례 접촉한 후 개인 조건을 합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바이에른은 이제 토트넘과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케인의 이같은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리그는 물론 FA컵, 리그컵도 거머쥐지 못했다. 토트넘은 윈나우 정책을 취하며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당대 최고의 명장들을 연이어 영입했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에는 8위에 머물며,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커녕, 유로파리그, 심지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까지 나서지 못했다. 말그대로 최악의 시즌이었다. 당연히 시즌 종료 후 케인의 거취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올 여름은 케인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도 관심을 가졌다. 특히 파리생제르맹은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의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자신의 SNS에 '케인은 오직 바이에른만을 원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1월에 보도된 바와 같이, 케인은 바이에른과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고 바이에른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같은 날 '케인은 PSG로 이적에 관심이 없다. PSG는 최근 케인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케인은 PSG에 대한 접근을 거절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트는 케인의 아내인 케이트가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에 가까워지면서 '뮌헨의 집과 자녀들이 다닐 국제학교를 알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네스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모두가 좋아하고, 그의 조언자들도 이 부분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아버지와 형은 약속한 것을 지켰다. 그 약속이 그런 식으로 유지된다면 괜찮을 것같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케인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지겨운 대답이겠지만 나는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 선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9번 선수를 찾고 있따는 건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거기에 맞는 선수를 찾게 된다면 당연히 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사이 레비 회장은 케인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이 해리 케인에게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 40만파운드(약 6억7000만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40만파운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이다. 1위 엘링 홀란드에 이은 2위다. 3위 케빈 더 브라이너보다 근소하게 높다. 현재 케인은 주급 20만파운드를 받고 있는데, 이보다 두배 높은 금액이다. 토트넘의 주급 체계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다. 하지만 케인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머쓱해졌다.
바이에른은 케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이 케인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였다. 그는 케인을 만나기 위해 직접 런던의 집까지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케인은 바이에른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케인이 투헬 감독에게 바이에른과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것은 매력적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행을 위해 연봉까지 깎을 생각이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케인은 자신의 연봉을 깎을테니 그 돈을 이적료에 보태라고 바이에른에 요청했다. 바이에른은 케인 영입을 위해 팀내 최고 주급을 약속한 상황이다. 케인이 연봉의 상당부부분을 포기할 경우, 바이에른은 토트넘의 요구조건을 그만큼 맞춰줄 수 있다. 바이에른은 나중에 보너스 형태로 케인에 보상하면 된다.
케인은 프리시즌에서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공격축구를 입히고 있다. 아직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방향성이나 가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인은 성실히 프리시즌을 보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기 전까지 바이에른 이적이 불발될 경우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다. 그는 개막 후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했다. 케인은 프리시즌을 성실히 소화하고 있고, 개막 프로필까지 찍었다. 토트넘에 애정이 있는 케인인만큼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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