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 홈런 꼴찌를 다투는 팀이지만, 그중에서도 '한방'을 쳐주는 형님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시리즈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안치홍(2루) 구드럼(3루) 전준우(지명타자) 이정훈(좌익수) 정훈(1루) 김민석(중견수) 노진혁(유격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투수는 애런 윌커슨이다.
노골적으로 KIA의 좌투수들을 노린 오른손 타자 중심의 라인업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민석 이정훈, 수비의 핵심인 노진혁 저도를 제외하면 스위치히터인 구드럼 포함 우타자의 비중이 높다.
KIA는 SSG 랜더스와 더불어 좌투 일변도의 독특한 선발진 구성을 갖고 있다. 선발투수 5명 중 마리오 산체스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토마스 파노니,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이 모두 좌투수다.
때문에 롯데는 KIA를 상대할 때마다 좌투 공략이 절실하다. 하지만 시즌초에는 김민석 노진혁 안권수 등 타선의 중심이 왼쪽으로 쏠려있어 쉽지 않았다. 이학주가 양현종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14대2로 초토화 승리를 거둔 지난 6월 2일 경기가 이례적이다.
하지만 시즌이 100경기 가까이 진행된 현재, 롯데 타선의 무게감을 책임지는 건 우타자들이다. 전준우 안치홍 정훈 등 베테랑은 물론, FA 포수 유강남, 신예 윤동희가 모두 오른손 타자기 때문.
롯데는 전날까지 팀홈런 45개로 10개 구단 중 전체 9위(키움 44개)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초반 베테랑 우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KIA 선발 파노니를 상대로 1회 안치홍, 2회 정훈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팀 리드를 이끌고 있다.
팀내 홈런 순위에서도 전준우(10개)가 1위, 유강남(6위)이 2위다. 안치홍 한동희 렉스(이상 4개) 노진혁 정훈(이상 3개)가 뒤를 잇는 양상. 이날 안치홍과 정훈이 한방씩을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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