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는 명확하게 손흥민(31)이 됐다. 그는 올 시즌 팀 주장을 맡았고, 최전방 공격진에서 역할이 확대됐고, 해리 케인의 공백을 '반·드·시' 메워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해리 케인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했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됐다. 기존 위고 요리스에서 완장을 넘겨받는다'고 했다.
예상됐던 일이다. 당초, 해리 케인의 거취가 중요했다. 요리스는 이미 전력에서 배제된 상태다. 주장 자리는 누군가 넘겨받아야 했다. 케인이 유력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다. 그 다음은 손흥민이었다.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극찬하면서 '팀은 많은 그룹이 있지만, 손흥민은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그라운드 안에서 존경을 받고 있고, 그라운드 밖에서 모든 그룹과 친하다'고 했다.
그는 준비된 주장이다. 한국 국가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이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데뷔전부터 주장을 맡았다.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세번째로 고참이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를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가장 오래 머문 선수다. 게다가 최전방 에이스다. 해리 케인과 환상적 케미를 자랑했던 손흥민은 토트넘의 간판이다.
공격 역할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 4-3-3 포메이션을 신봉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른 공수 전환에 의한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손흥민은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솔로몬 등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손흥민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될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해리 케인이 그 역할을 맡았다.
득점왕 레이스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공산이 높다. 영국 골 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2023~2024시즌 득점왕 후보를 소개하면서 손흥민은 톱 10에 포함시켰다.
이 매체들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손흥민이 골든부츠의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손흥민은 PK 득점이 없었지만, 전담 키커가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올 시즌 적어도 4골 이상은 추가할 수 있다. 게다가 케인이 없다면 손흥민의 역할은 확대된다'고 전망했다.
해리 케인이 없다. 토트넘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한다. 공격진 포메이션의 대대적 개편이 일어난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 경기를 전망하면서 '해리 케인은 스퍼스를 떠났다. 손흥민이 반·드·시 그를 대체해야 한다(Harry Kane leaves Spurs as Heung-Min Son must replace him)'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케인의 이적에 대해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리더, 형제, 레전드(Leader, brother, legend)'라고 케인을 세 단어로 표현한 뒤 '첫날부터 당신 곁에서 뛰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정말 많은 추억, 놀라운 경기, 놀라운 골을 함께 했습니다. 해리, 너가 나에게, 우리 클럽에, 그리고 우리 팬에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새로운 국면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형제'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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