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시즌 내내 삼성 라이온즈 발목을 잡고 있는 줄부상 악령.
급기야 1군 콜업된 당일에 교체되는 어이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불펜 투수 문용익을 불러올렸다.
하지만 연습 도중 부상으로 급히 내야수 김영웅으로 교체했다. 엔트리 통보 직전이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문용익 선수가 올라왔는데 훈련 중 어깨 쪽이 안 좋다고 해서 교체했다. 이재현 선수 어깨 상태가 완전치 않아 내야수 1명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이 급하게 대체 콜업된 이유.
당초 문경에서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김영웅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부랴부랴 대구로 이동해야 했다.
삼성은 올시즌 내내 릴레이 부상으로 고통을 겪어왔다. 최하위권으로 추락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원인.
단 한번도 완전체 전력을 꾸려본 적이 없다. 최근에는 알버트 수아레즈 마저 종아리 손상으로 눈물의 이별을 해야 했다.
삼성은 후반기 20경기에서 10승1무9패로 5할승률을 넘기며 후반기 5위를 달리고 있다. SSG(9승9패)보다 높은 승률이다. 키움을 끌어내리고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9위가 목표가 아니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한 총력전 태세다.
지난 13일 인천 SSG전에서는 보물 유격수 이재현을 잃을 뻔 했다. 슬라이딩 캐치 중 좋지 않았던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했다. 다행히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라는 소견. 염증 증세가 있어 2,3경기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더는 부상선수가 나오면 안된다. 100경기를 치른 시점. 마지막 44경기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은 상대팀 뿐 아니라 부상악령과도 싸우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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