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고졸루키' 문현빈(19)이 2루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문현빈은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1번-2루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리드오프 겸 2루수 선발출전이다.
주전 2루수 정은원은 2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정은원은 최근 공수에서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중견수로 출전해온 문현빈은 외야 수비가 매끄럽지 못할 때가 있었다. 전문 외야수가 아니다보니 실수가 있었다. 정은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주 포지션인 2루수로 이동했다. 올 시즌 다섯번째 2루수 선발출전이다. 외야 수비 강화 효과까지 고려한 포지션 변경이다.
최원호 감독은 15일 "문현빈의 중견수 수비는 충분히 봤다. 2루수 수비를 확인하고 싶었다. 수비가 좋다고 들었는데,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문현빈, 정은원이 리드오프와 2루수 주전 경쟁을 하는 구도로 가겠다"고 했다.
최근 몇년간 정은원이 확고한 주전 2루수였는데 틀이 깨진 셈이다.
문현빈은 13일 두산전 1,2회 연속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때렸다.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 최근 4경기에서 5안타, 5득점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계속 내야 수비훈련 해 2루 수비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1번으로 나서고 있는데 타순을 의식하지 않고 타석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 감독은 새로운 1~2번 테이블 세터를 선보였다. 1번 문현빈에 이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2번-좌익수로 들어갔다. 윌리엄스는 13일 두산전에 7번으로 나서 2안타 1사구로 세 차례 출루했다.
최 감독은 "지난 일요일(13일) 안타를 친 타자를 선발 라인업에 모두 넣었다. 윌리엄스가 최근 투수 대응력이 좋다"고 했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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