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독일 언론이 조언했다.
독일 '빌트'는 17일(한국시각) 케인의 바이에른 데뷔골이 언제 터질 것인지 궁금해하며 토트넘 핫스퍼 시절의 경기 방식은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케인은 라이프치히와 슈퍼컵 결승에 후반전 교체로 출전했으나 팀의 0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가 예정됐다.
빌트는 '라이프치히전 케인은 볼터치 3회에 불과했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지적했다.
빌트는 2012년부터 토트넘을 집중 취재한 비벡 차우더리 데일리메일 기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차우더리는 "케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오고 윙어들이 침투한 뒤 다시 센터로 돌아와 마무리하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바이에른은 이런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우더리는 "케인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사네, 그나브리, 코만의 스피드에 더 많이 의존해야 한다. 케인이 공을 잡으면 그들이 속도를 발휘해 깊은 공간으로 더 자주 달려야 한다. 케인이 일종의 패스 정거장이 돼야 한다"라며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이 이 전술에 최적화로 움직였다. 빌트는 '손흥민을 앞세운 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험한 듀오로 꼽혔다. 바이에른에도 그런 역할을 맡을 적임자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우더리는 케인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과 토트넘이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우더리는 "바이에른을 상대하는 대부분의 팀이 매우 깊숙하게 수비한다는 점이 토트넘과 가장 큰 차이다. 카운터어택이 어렵다. 순수한 스트라이커 역할을 이전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즉, 라인을 내리고 주저앉아 수비에 집중하는 팀들을 상대로는 케인의 10번 스타일이 강점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보다 훨씬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패스워크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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