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를 사랑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18일 공개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향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의 스쿠데토를 이끄는 맹활약속에 새 시즌 '독일 1강'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5년. 김민재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 영입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나폴리가 정해둔 바이아웃 금액 5000만 유로(약 730억원)을 기꺼이 투자했고,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찍었다. 시즌 개막 직전 해리 케인이 오기 전까지 뤼카 에르난데스(8000만유로·약 1136억원)과 마타이스 더 리흐트(6700만유로·약 951억원)에 이어 바이에른 역사상 세 번째로 비싼 사나이가 됐다.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나는 이곳에 오기를 고대했다. 내게는 새로운 시작이다. 나는 여기서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이다. 그들이 나를 얼마나 원했는지는 시작부터 명확했다. 내 첫 목표는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나는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13일 RB라히프치히와 슈퍼컵에 출전해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0대3으로 충격패한 이날 김민재는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티아스 데 리흐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후반 14분 상대 로이스 오펜다와의 스피드 경합에서 승리하고, 후반 25분 완벽한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5분 벤자민 세슈코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득점 기회를 잡았을때 철벽처럼 막아낸 장면은 압권이었다. 팀은 패했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기록으로 입증됐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총 48차례 볼 터치를 했다. 44개의 패스를 시도해 42개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이 무려 95%에 달했다. 이중 롱패스 1회, 공격 지역 패스는 3회였다. 수비에서는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4회를 성공시켰으며 단 한번도 볼을 뺏기지 않았다. 드리블 돌파도 허용하지 않았다.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탓에 김민재에 대한 저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투헬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흔들림 없는 애정을 표했다. 김민재는 어떤 선수냐는 질문에 투헬 감독은 "나는 그를 사랑한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반복해 말했다. "그는 표정, 인식, 경기 모든 면에서 침착하고 솔직하다"고 평가했다. "패스는 패스다. 그의 패스는 화려한 것이 아니라 인사이드 킥으로 패스하는 것이다. 적절한 템포에 너무 세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고, 튀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빌드업 플레이어가 정확히 원하는 바로 그런 플레이라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다. 레프트백과 오른쪽 센터백 사이에서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위치를 늘 어깨 너머로 살피고 있다. 태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온 2명의 선수(김민재, 저웅영)와 함께 해봤는데 태도 면에서 정말 똑같다고 해야 할 것같다. 매우 잘 훈련돼 있고, 아주 친절하고 매우 겸손하고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지금까지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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