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히샬리송은 안돼!"
전 토트넘 감독 레드 해드냅은 단호했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히샬리송이 절대 메울 수 없다고 했다. 클래스의 차이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PSG 회장 알 켈라이피가 운영하는 카타르 미디어 그룹 beIN 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의 말을 인용 '히샬리송은 해리 케인의 부츠(득점)을 채울 수 없다'며 '히샬리송은 케인과 같은 클래스가 아니다'라고 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의 에이스로 토트넘에 영입됐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올 시즌 주전 중앙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존재감이 많지 않다.
레드냅 전 감독은 손흥민도 언급했다. '손흥민이 결국 중앙에서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중앙과 윙을 오가면서 토트넘 공격을 주도할 것이고 15골에서 20골 사이를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갑작스러운 케인의 공백을 히샬리송으로 메우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현지 매체들은 이 부분에서 의심의 평가를 했다.
플랜 B도 있다. 손흥민을 중앙으로 이동, 중앙과 윙어를 오가는 프리롤로 쓰면서 위력을 극대화하는 공격 시스템이다.
그동안 현지매체들의 손흥민의 '중앙 이동설'을 예측은 많았다. 하지만 레드냅 전 감독처럼 손흥민의 중앙이동에 따른 구체적 올 시즌 예상 득점까지 예측한 것은 처음이다.
단, 그는 비판적 태도를 잃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해리 케인은 히샬리송이 메울 수 없다. 손흥민의 중앙 이동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 토트넘의 문제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함께 하는 게 확실히 손흥민 홀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낫다는 점'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개막전에서 손흥민은 혹평을 받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갑작스러운 케인의 이적으로 팀은 정비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예전의 월드클래스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정면으로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PL 전문가 마크 슈워처는 손흥민의 올 시즌 부활에 대해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훌륭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하에서 부활할 것'이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 대해 긍정적이다. 토트넘의 뉴 캡틴이 됐을 때, 손흥민의 연습 태도, 인성, 선수단의 위치 등을 언급했고, 적절한 선택이라고 했다. 팀동료 이브 비수마는 주장 손흥민에 대해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결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케인없는 손흥민의 경기력 입증이었다.
지난 20일 손흥민은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았다. 풀 타임을 소화했고, 팀 최다인 키패스 4회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은 적재적소에 위치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도왔다.
토트넘은 맨유를 2대0으로 완파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에서 강호 맨유를 상대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력을 놓고 보면 레드냅 감독의 예상은 현실화될 공산이 높다. 그는 '결국 손흥민이 중앙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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