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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극중 평범한 직장인에서 세상을 들끓게 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수감된 '김모미'로 분해 서사에 따른 3인 1역의 마지막 바톤을 이어받았다. 죄수번호 '1047'이 박힌 죄수복을 입은 채 아무렇게나 싹둑 자른 듯한 짧은 머리와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로 등장한 그는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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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파란만장한 김모미의 삶, 그 마지막 챕터를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으로 완성시켰다. 극한으로 치달은 절체절명 상황 속 애닳는 모성으로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선사하는 데 이어 화면을 압도하는 표현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 고현정의 새로운 얼굴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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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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