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구단도 못 팔았고, 선수도 이적하지 않았다. 최악의 상황이다. '계륵' 해리 매과이어(30)의 상황이 점입가경이다.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웨스트햄 이적이 무산된 매과이어를 향해 '머무르는 건 바보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부터 급격한 기량 저하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새 시즌 플랜에서 빠졌던 매과이어는 당초 웨스트햄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이적료 3000만파운드(약 510억원)에 맨유-웨스트햄, 구단간 합의는 마친 상태였다.
다만 삐그덕댔던 문제는 매과이어와 맨유간 보상금이었다. 매과이어가 맨유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갈 경우 주급이 삭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수는 주급 감소분에 대한 보상을 원했다. 매과이어가 원했던 보상액은 700만파운드(약 12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보상액에 대한 정리가 쉽게 되지 않았다. 결국 매과이어는 웨스트햄 이적을 포기하고 잔류를 선언했다. 이후 매과이어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이 1주일밖에 남지 않은 것을 고려했을 때 매과이어의 맨유 잔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나는 (매과이어의 맨유 잔류) 결정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맨유에 남는 건 매과이어에게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웨스트햄이 제시한 임금과 현재 맨유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에 큰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축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매과이어가 재정적으로 맨유와의 합의를 위해 버텼고, 그것이 합의되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이 다소 답답했다. 나는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에게 훌륭한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운영 계획은 많이 틀어졌다. 맨유 매각 문제도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데다 매과이어마저 팔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개막전에서 매과이어를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지만,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토트넘과의 리그 2라운드 때는 매과이어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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