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백업은 싫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전 주장 위고 요리스가 라치오행을 거부했다. 그의 미래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요리스는 지난 11년 동안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오랜 기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경기력이 떨어지며, 치명적인 실수가 자주 나왔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요리스가 다른 팀으로 떠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토트넘은 주장 완장도 손흥민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요리스의 이적은 감감 무소식이다. 처음에는 고향팀 니스로 가는 듯 했다. 그 외 다른 빅클럽들도 요리스와 연결됐다.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도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성사되는 건 없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라치오행이었다. 라치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유럽 축구에 남고 싶고,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요리스의 바람과 맞아떨어지는 팀이었다.
하지만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요리스가 라치오 이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요리스는 자신이 라치오에 가면, 주전이 아니라 이반 프로베델의 백업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라치오행을 꺼렸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요리스가 만약 토트넘에 잔류하게 된다면,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요리스라는 걸출한(?) 백업이 있는 가운데, 포스터까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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