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이 장애인 앙상블 '한림 뷰앙상블'을 창단하고 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림대의료원은 23일 경기도 평촌에 위치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로비에서 장애인 앙상블 '한림 뷰앙상블' 창단식과 창단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림 뷰앙상블은 한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전문 음악인의 꿈을 키워가는 장애예술인을 지원함과 동시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 음악인 3명을 직원으로 직접 고용했다.
한림 뷰앙상블은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시각장애 플루티스트, 발달장애 바이올리니스트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식은 한림 뷰앙상블 창단 공표 및 임명장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열린 음악회에서는 의료진, 환자, 보호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의 관람객이 어우러져 마이클잭슨의 '힐 더 월드', 프랑소아 보르네의 '비제의 카르멘 환상곡' 등 클래식 9개 곡을 감상했다. 연주곡에는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자작곡 '희망'도 포함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의료진은 "훌륭한 예술인들을 직원으로서 한 가족으로 맞을 수 있어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딱딱하던 병원 분위기가 클래식으로 화사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는 "안정적인 직장과 좋은 환경에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위로와 희망의 연주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각장애 플루리스트 박한별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뇌종양으로 양쪽 시각을 모두 잃었으나 플루트를 배우면서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며 "이번 한림대의료원 채용으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는 "한림의 가족이 된 앙상블 단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림대의료원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적 인식 개선에 책임 있는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창단음악회를 시작으로 한림 뷰앙상블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에서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내 행사를 비롯한 자체 사회 공헌 활동과 외부 대외활동 등에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다.
한림대의료원의 장애예술인 취업 연계를 도운 배일환 (사)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는 "일자리는 생계유지를 넘어 자아실현을 가능케 해 삶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뜻을 함께해 주신 한림대의료원에 감사하다"며 "앙상블 단원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손길을 내민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의 주춧돌 사상에 기반해 ESG 경영을 실천해왔다. 2021년 '한림 ESG 위원회'를 발족한 후 감(減)탄 프로젝트,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프로그램, 태양광 발전, 물자·에너지·물 절약,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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