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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FA 계약 규모는 최소 5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아 왔다. 올시즌 들어서는 6억달러를 넘어 7억달러까지 언급하는 전문가까지 등장했다. 에이스와 중심타자로 '1인 2역'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에게 5억달러는 헐값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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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적어도 투수로는 앞으로 거취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러한 천문학적 규모의 계약이 설득력을 얻기는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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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미국과의 WBC 결승에서 오타니는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마이크 트라웃 삼진을 포함해 삼자범퇴로 우승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이런 전망들은 오타니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받느냐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SPN은 '프리드먼 사장은 FA 시장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다저스가 페이롤이 높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무모하게 위험한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투수 오타니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은 치솟았으니 프리드먼은 결코 모험적인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다저스 말고도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오타니 영입에 관심있는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인식이 퍼지면 오타니 가치는 결국 내려갈 수밖에 없고, 중저가 구단들도 탐낼 수 있는 낮은 가격대가 형성되면 오히려 쟁탈전이 더 뜨거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요약하면 FA 오타니, 특히 '투수' 오타니는 이제 더이상 에이스가 아니니 '타자' 오타니를 놓고 흥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26일 시작되는 원정 9연전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한다. 즉 타자로는 계속해서 출전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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