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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쪽이 엄마는 "제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3년 만에 귀하게 첫째 아들을 안았다"라 했다. 귀여운 두 형제의 애교에 온가족이 웃었던 가족들. 하지만 엄마는 "엄마인 내가 너무 힘드니까 더이상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자꾸 화만 내는 엄마가 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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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하원 후 금쪽이네 집. 금쪽이는 동생보다 먼저 씻겨달라 했고 혼자 다리를 들어 씻는 등 기다리지 못했다.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만 남겨진 형제, 금쪽이는 "나가서 보고 올게"라며 동생을 두고 위태로운 외출을 감행했다. 거기에 두 살 동생도 형을 따라 나가버렸고 홍이 사라지자 동생은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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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온은 35도였지만 금쪽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다 나섰고 폭염 속에서도 활기가 넘쳤다. 그러다 얼굴로 떨어진 금쪽이를 엄마는 침착하게 돌봤다.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힘이 난 금쪽이는 놀이터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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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모든 아이들은 발달의 과정을 거친다. 유난히 또래에 비해 산만한 아이들은 어릴 때 부모가 파악하고 알아차리면 조기에 개선할 수 있다. 어린이집 공지사항은 잘 전달하냐"라 물었고 엄마는 "정확하게 말해준다"라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편애의 시작'이 될까 걱정이다. 아이는 편애로 오해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기질이 비슷하면 애쓰지 않아도 이해가 가능하다. 근데 기질이 다르면 그게 힘들다. 엄마의 마음 깊숙하게는 동생이 금쪽이에게 치이는 거 같다 생각하는 거 같다. 애들이 어려도 분위기는 기가막히게 안다. 배제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금쪽이는 소외됐을 거다"라 했고 엄마는 "'맨날 나한테만 뭐라고 해'라 하긴 했다"라며 공감했다.
엄마 못지 않게 지친 아빠. 금쪽이는 TV를 보면서도 장난을 쳤다. 심심해하다 아빠를 찾아가보지만 아빠는 자는척을 했고 금쪽이는 혼자 외롭게 놀아야 했다.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어 당황의 연속인 육아. 엄마는 "금쪽이에게 화가 나지만 미안하고 눈물이 나"라며 아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 상황에 속상해 했다. 엄마는 "나는 저 아이를 품어줘야 하는 엄만데 내 아이지만 버겁고 힘들게 느껴진다. 나쁜 엄마가 되어가는 거 같다"라 힘들어했다.
엄마는 선생님과 있을 때와 확연히 다른 금쪽이의 모습에 놀랐다. 그쪽이의 속마음을 알아보기로 했다. 금쪽이는 가족 모두를 좋아했지만 엄마가 동생만 챙긴다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동생 안미워. 소중해"라 해 엄마를 눈물짓게 했다. 금쪽이는 사실 동생이 부러웠던 것. 아이의 사랑을 이해 못하고 회피했던 날들, 엄마 아빠는 모두 눈물을 흘렸다. 금쪽이는 "엄마가 필요해. 엄마가 날 키워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라며 사랑을 표현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말 온마음을 다해서 놀아주세요. 그러면 많은 게 달라진다"라며 엄마를 응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힘조절하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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