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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허용 직후인 8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다음 타자 하재훈에게 찬스가 왔다. 하재훈은 박치국의 초구 129km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중간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장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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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로 역전되면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하재훈의 동점 투런 홈런, 그것도 발로 만든 홈런으로 단숨에 끌어올랐다. 흐름을 탄 SSG는 전의산의 역전 홈런과 역전 득점까지 포함해 7대5로 이겼다. 자칫 연패가 될 수 있었던 경기가 기분 좋은 재역전승으로 마무리 됐다. 하재훈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은 KBO 통산 94번째. SSG 구단 기록으로는 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3번째다. SSG 구단에서는 2001년 조원우, 2012년 안치용에 이어 11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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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투수 시절 첫 해에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하재훈은 타자 재전향 후 자신의 목표를 당당하게 '홈런왕'이라고 밝혀왔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성격에 팬들은 그를 '진짜 남자'라는 의미에서 '하남자'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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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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