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이 '개그콘서트' 폐지를 안타까워했다.
지난 25일 유튜브채널 '콘텐츠제작소ㅣCONSO'의 웹예능 'B급 청문회 시즌2'에는 '개그콘서트 선후배님들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장동민은 남호연의 "장동민이 KBS 공채 개그맨 19기 군기반장 반장이라더라. 군기 반장을 어떻게 뽑는 거냐"라는 질문에 "나라에서 정해주는 거다"라고 엉뚱한 대답을 늘어놔 모두를 웃겼다.
이어 "'개콘' 집합 문하가 일주일에 세 번! 녹화 후에는 늘 옥상으로 집합했더더라"라는 물음이 나왔고, 이에 장동민은 당시 '개콘' 군기에 대해 "녹화 끝나고 그 당일에 다 같이 모여서 얘기를 했다. 그 다음에 다 빠지는 게 아니라 한 기수씩 빠졌다. 맨 위 기수가 한 마디 하고 나가고 그럼 밑에 기수가 한 마디하고 나가는 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장동민은 후배들 앞에서 선배에게 심하게 맞은 일화를 공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장동민은 "내 윗 기수 선배들이 다 나가면 내가 얘기를 해야 되는 차례지 않나. '야. 저것들이 얘기한 거 다 듣지 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인사도 하지 말고 뭐도 하지 마. 그냥 니네 좋은 회의 해서 좋은 캐릭터, 좋은 코너 만들어서 떠라. 뜨면 선배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 후배 중에 선배와 친한 후배가 있어서 얘기를 한 거다. 선배가 물어봐서 모르고 얘기한 걸 거다. 위에서 '너 미쳤구나'하면서 후배들 앞에서 때렸다. 맞고 나서 후배들에게 '봤지? 나 맞는 시간에도 회의해라. 얘기한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잘 안 될 거다'라고 말했다"라고 후배들을 위해 똥군기에 맞섰던 자신의 일화를 전했다.
"장동민 이후 실제로 군기가 다 사라졌냐"는 물음에 29기 임종혁은 "실제로 거의 다 없어졌다. 그런데 기수별로 내려오면서 '저거 얘기 듣지 마'가 한 기수별로 다 있었다. 장동민 선배님이 나가고 나서 '장동민 저거 얘기 듣지 마', '유민상 저거 얘기 듣지 마' 이렇게 됐다. 그러다 아무도 얘기를 안 듣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32기 이정인은 '개콘' 공개 마지막 기수라고. 그는 "2년 활동을 했다. '개콘'이 폐지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막판에는 솔직히 제가 봐도 재미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동민은 "그래. 재미가 없었다. 맞는 말이다. 재미가 정말 없었다. 누가 보냐"라고 공감하며 "그런데 이유가 있다. 후배들, 선배들 탓도 누구 탓도 아니다. 음식을 잘하는 세계 유명 요리사에게 썩은 재료를 갖다 준 것과도 같다. 그걸 어떻게 맛있게 만드나"라고 안타까워했다. "그 썩는 재료가 누구냐"는 물음엔 "썩은 재료는 우리가 다룰 수 있는 소재다"라고 답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 2020년 종영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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