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잘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고졸 2년차 내야수 김도영(20)은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2안타를 쳤는데, 2개가 모두 장타였다.
첫 세 타석에선 무안타에 그쳤다. 1.3.4회 각각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마지막 두 타석에서 불꽃타가 나왔다. 7회 좌월 2루타를 때리고, 8회 좌중 3루타를 터트렸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최근 주춤하다가 타격감이 올라왔다.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3경기에서 4안타를 쳤다. 지난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27일 "김도영이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편하게 야구에 집중할 수 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렇지, 지난 해에 비해 잘 하고 있다. 프로 2년차에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프로 선수가 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의욕이 과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이런 면을 경계했다.
김도영은 26일까지 43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177타수 53안타) 2홈런 21타점 12도루 33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KIA 타선, 매우 좋다.
8월 팀 타율이 3할2푼3리다. KBO리그 10개팀 중 압도적인 1위다. 찬스에도 매우 강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3할5푼6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전체 1위다. 리드를 내주고 끌려가더라도 경기 후반기에 흐름을 뒤집을 힘이 있다.
김 감독은 "요즘 타선의 집중력이 좋다. KT와 2차전 이후 더 좋아졌다. 두 중심타자 최형우, 나성범이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이다"고 두 베테랑을 칭찬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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