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차세대 센터백' 김지수(19·브렌트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후 처음으로 1군 공식 경기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지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포트에 있는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뉴포트카운티(4부 리그)와의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64강) 경기에서 교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한국인 최연소로 EPL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벤치에만 두고 활용하지 않았다. 팀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실축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와 4년 계약을 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김지수는 한국 10대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팀에 합류했다. K리그2(2부 리그) 무대에서 직행하는 첫 사례기도 했다.
김지수는 지난 5월 브렌트포드의 공식 오퍼를 받았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70만 달러)과 셀온 조항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퍼밋(취업 비자) 문제가 변수가 되는 듯했다. 워크퍼밋은 지난 2년간 A매치 출전 비율, 소속 리그의 등급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받는 점수 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어야 발급됐다. 김지수는 A매치 경험이 없다. 워크퍼밋을 받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일각의 예상을 깨고 김지수는 워크퍼밋을 발급받았다. 영국 정부가 최근 워크퍼밋 정책 일부를 변경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외국인 선수의 워크퍼밋 발급과 관련한 새 규정을 시행하기로 했다. 기존 규정에선 워크퍼밋을 받을 수 없는 선수들도 EPL 및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은 4명, 리그1(3부 리그)과 리그2(4부 리그) 구단은 2명에 한해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유망주를 향한 한국 축구의 응원도 힘이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추천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도 김지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올 여름 유럽의 많은 팀에서 관심을 받았던 훌륭한 유망주다. 그는 최근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와 계약하게 된 것은 팀에 큰 영광이다. 우리는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B팀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줄 것이다. 그는 우리 모든 B팀 선수들처럼 성과를 바탕으로 1군 팀과 훈련하고 경기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지수는 1군에서 훈련하면서 2군 경기를 소화하며 EPL 데뷔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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