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또 하나 전설의 시작을 알린 건가.
'한국 축구의 미래' 배준호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데뷔전을 멋지게 치러냈다.
배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챔피언십 5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26분 교체로 투입됐다.
20세 어린 나이인 유망주 배준호는 지난해 대전에 입단한 후 뛰어난 실력으로 팀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정점을 찍은 건 지난 6월 열린 U-20 월드컵. 김은중호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 때 해외 구단들이 배준호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설이 돌았고, 가장 적극적이었던 스토크시티와 손을 잡았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기에, 챔피언십이지만 출전 기회가 많을 수 있는 스토크시티가 나은 선택일 수 있었다.
공식 입단 확정은 지난달 31일. 그리고 3일 만에 곧바로 경기에 출전한 것 자체가 스토크시티에서 배준호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배준호는 떨리는 데뷔전임에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위협적인 헤딩 슈팅도 만들어냈다. 적극적으로 크로스도 올렸다. 20세 유망주의 데뷔전이라고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팀은 0대2로 패했지만, 스토크시티 알렉스 닐 감독은 배준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기대케 한 데뷔전이었다. 이렇게 경험을 쌓아가며 더 큰 클럽으로 진출하는 그림을 그려보기 충분한 배준호의 상황이다. 이 시작이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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