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LG가 꼴찌 한화에 이틀연속 덜미를 잡혔다.
한화의 하위타선이 LG의 베테랑 임찬규를 두들겼다. 8연패 후 2연승을 달린 한화는 후반기 들어 세 번째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시작은 LG가 좋았다. 1회 말 선두타자 홍창기와 3번 김현수가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어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한화타선이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이 우전안타로 진루했고, 최인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득점은 운까지 따라줬다. 무사 3루에서 장진혁이 1루를 향하는 땅볼 타구를 쳤고, 오스틴이 공을 놓쳤다. 3루 주자 최인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2-1 역전이 됐다.
이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최재훈은 장진혁을 2루까지 보내는 희생번트를 댔다. 후속 타자 이도윤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3-1로 달아났다.
노시환이 정은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쳤고, 점수는 5-1. 선발 임찬규의 혼을 쏙 빼놓는 하위타선의 반란이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LG도 2회말 반격을 시도했다. 2사후 홍창기, 신민재,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치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집중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3회말 2사 1,2루에서는 박해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말 2사 2루에서는 오스틴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말 오지환이 솔로홈런을 치며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선발 문동주가 5회 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김범수(1⅔이닝), 주현상(2이닝), 박상원(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팀 안타 14개를 기록한 LG가 한화(5안타)우위였지만, 승패를 가른건 집중력이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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