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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담도암 3기 진단을 받은 이왕표는 세 차례 수술을 받으며 한 때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암이 재발하면서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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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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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왕표는 암이라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었다. 유서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쓸 때는 잘 알지 못해서 그랬다. 암환자들은 몸 어딘가에 잠복해 있을지 모를 암세포로 인해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기증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나중에 안 이왕표는 더 안타까워 했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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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이왕표의 곁을 지킨 사람은 재일 교포인 아내. 이왕표는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활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 수술 전날 아내에게 남기는 유서를 작성했다. 몇 자 적을 때마다 눈물이 나서 제대로 못 썼다"라 고백했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은 첫눈에 반했고 늘 신혼부부 같은 금슬을 자랑했다. 특히 이왕표는 아내에게 기념일마다 곰인형 바구니를 선물하는 귀여운 남편이기도 했다.
담도암을 이겨낸 이왕표는 이후 레슬링과 방송계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했다. 환갑을 넘긴 2015년 은퇴 경기까지 추진할 정도. 하지만 이왕표는 악화된 건강으로 링에 오르지 못하고 은퇴식을 했다.
故이왕표는 암을 3차례나 이겨냈지만, 암이 또다시 재발하면서 이른 나이에 눈을 감게 됐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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