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마이웨이' 서수남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첫째 딸을 그리워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1세대 포크 &컨트리송 가수 서수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수남은 아프리카 봉사를 떠났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00년도에 아내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제 곁을 떠났다"며 "삶이라는 건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고 어려운 시련도 누구에게나 오는 거더라.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아프리카 봉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돈 문제로 인해 10년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빚에 쫓겨 본 사람이 아니면 빚진 자의 고통을 알 수가 없다. 누군가의 원성을 듣고 사는 삶이 너무 억울했다"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쉽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서수남은 아내가 떠난 이후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94세까지 모시고 살았으니까 어머니께는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어머니는 떠나는 순간까지 아들 걱정만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3년 뒤 갑작스러운 사고로 첫째 딸을 가슴에 묻게 됐다. 서수남은 "미국에서 사고가 났고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이튿날 전화를 했더니, 벌써 사망했다고 하더라. 비 오는 날 인천공항에서 유골을 받아오는데 '이거는 못 할 짓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딸을 떠나보내고 태어나 가장 큰 슬픔을 느꼈다는 그는 "어머니와 딸이 세상을 떠나고 알게 모르게 고독병과 우울증이 발병했다"며 "사람들의 온기가 필요했고, 먼저 다가와서 위로해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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