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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은 시상식 당일을 다시 떠올리며 "수상을 예상도 못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그날을 회상하며 "'약한영웅'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었다. 그래서 수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청룡시리즈어워즈에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제가 범접할 수도 쳐다볼 수도 없는 곳들을 가보고 느끼고 있는데, 상을 받는다는 생각을 감히 어떻게 하겠나. 정말 내 얼굴이 그곳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좋고 뿌듯했다. 그런데 구교환 선배님이 '강한 배우십니다'라고 했을 때는 0.1초 정도 전기충격을 받은 느낌이었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면서 당황스럽고 놀랐고 백지가 됐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통해 이번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네티즌, 심사위원 몰표를 받고 당당히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는 유일무이한 기록이 됐다. 박지훈은 "그 사실을 기사로 접하고 벙쪘다. 작품을 찍을 때에도 열심히 매순간, 한 컷 한 컷을 찍을 때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지'하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은 맞지만, 심사위원 분들에게 몰표를 받았다는 것은, 제가 정말 그에 합당한 작품을 찍은 것인지 그런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생겼다.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 좋음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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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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