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해리 케인의 빈자리는 사라졌다. 적어도 번리만큼은 케인이 아예 생각나지 않은 경기였다.
영국 언론 '미러'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 핫스퍼가 포스트 케인 시대의 좋은 출발을 번리전에도 이어갔다. 새로운 주장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케인 없이도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케인이 떠나고 나서 치른 공식전 5경기에서 무패다(카라바오컵 풀럼전은 승부차기 패배).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까지 3승 1무로 2위다. 케인이 없다면 강등권 수준이라는 혹평까지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다.
손흥민과 새로 영입한 제임스 매디슨의 조합이 괜찮다. 매디슨과 뛰는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에서 위협적이었다. 미러는 '손흥민은 이미 매디슨과 펼치는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라며 둘의 호흡이 완성단계라고 평가했다. 매디슨은 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쌓았다. 플레이메이커로 만점 활약이다.
손흥민은 "매디슨은 매우 특별하다. 매디슨의 패스, 움직임, 경기를 보는 방식은 매우 영리하다. 그는 공을 소유했든 아니든 경기를 지배한다. 매디슨과 함께 뛸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기뻐했다.
덕분에 케인 공백은 적어 보인다. 케인의 대체 후보자였던 히샬리송이 부진해도 치명적이지 않다.
미러는 '손흥민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의 새 캡틴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토트넘이 터프무어(번리 홈구장)에서 사상 최대의 승리를 기록하도록 앞장섰다'라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몫을 누구 한 명이 아니라 팀 전체가 나눠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엄청난 일을 해냈다. 케인은 20~30골은 안전하게 보장한다. 지금은 케인이 없다. 모두가 나서야 한다. 모두가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만큼 훌륭하고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다. 우리 모두가 골을 넣기 위해 굶주려야 한다"라며 용기를 고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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