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은 지난 번리전 대활약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헌신하며 뛰었는지 데이터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팀의 5대2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해트트릭보다 더 돋보인 기록은 바로 압박과 스프린트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해트트릭 영웅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였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득점쇼에 주목하면서도 '손흥민은 골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평소 뛰던 왼쪽 날개가 아닌 중앙으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팀이 소유권을 잃었을 때 더 열심히 달렸다. 상대 골키퍼에게 가는 백패스까지 악착같이 달려가 까다롭게 굴었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높은 프레스를 주도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스프린트(27회)를 기록했으며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압박(49회)을 시도했다. 그 중 11차례는 턴오버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전방 압박은 토트넘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핵심 전술 중 하나다. 포스테코글루는 라인을 물리고 내려 앉아 수비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처럼 '강팀 축구'를 표방한다. 상대 진영 깊은 곳에서부터 가만 놔두지 않고 괴롭혀 주도권을 빼앗는다.
그 압박은 바로 손흥민부터 시작했다. 손흥민이 출발하면 좌우 윙포워드가 좁혀 들어오고 2선 미드필더 라인도 바짝 올려 상대를 페널티박스에 몰아넣었다. 결국 부정확한 롱킥이나 급한 패스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는 소유권을 중요시한다. 경기를 지배하고 싶어 하며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기를 원한다"라며 선수단이 모두 전술적인 움직임을 이해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우리의 압박을 이끌었다. 그는 내 전술에 가장 이상적인 선수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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