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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이후 본지와 다시 만난 신예은은 시상식 당일을 회상하며 "시상식날 새벽엔 교회를 가서 기도를 했다"는 솔직한 고백을 했다. 그의 기도 내용은 "상을 받아보고 싶다", 그리고 "다른 이의 수상에 진심으로 축하하게 해달라"는 것. 신예은은 "'하느님, 저도 살면서 이렇게 큰 시상식에서 상 한 번 받아보고는 싶어요. 근데 못 받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누군가가 상을 받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저도 받을 자격이 안 되는 걸 아니까 수상 소감도 생각하지 않았다. 준비를 하는 것조차 욕심일 것 같았다. 소감을 만듦으로써 누군가 상을 탔을 때 속상해할 제 모습이 미웠다. 그래서 호명 직전까지도 '예은아 진심으로 축하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눈물을 꾹 참았던 신예은의 '찐 눈물'이 터진 이유는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함께 했던 재이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 신예은은 "재이가 춤을 추다가 저를 보고 웃길래 그게 저에게 안정을 줬는지 눈물이 났다. '예은아 울지마. 그러면 스테이씨 무대 보다가 우는 애 돼'하면서 참고 있었다"며 "재이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눈맞춤이 저에게는 위안이 되면서 힘을 줬다. 오랜만에 시상식에서 만난 건데 그 눈맞춤이 저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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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칭찬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했던 신예은이었지만, '청룡'트로피는 그에게 용기를 가져다줬다. 신예은은 "처음에는 상을 받을 때 '무슨 일로 저를 좋게 봐주셨을까?'했는데 심사평을 보고 저를 뽑아주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런 평도 해주셨는데 제가 '어우 아니에요'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저도 좋은 사람이 돼야겠고, 기대를 계속 부응시켜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여나 제가 상을 받는 것이 물음표가 있는 분들에게도 느낌표로 바꿔드릴 수 있는 제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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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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