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단 한 사람은 마음껏 웃지 못했을 것이다.
'SON 톱'이 대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이 센터포워드로 이동하면서 히샬리송은 주전에서 밀려났다. 당분간 벤치 신세가 불가피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주 득점원이 된다면 히샬리송이 복귀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핫스퍼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5대2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개막 직전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다. 케인을 대체할 9번 공격수를 따로 영입하지 않았다. 히샬리송을 후계자로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3라운드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톱으로 옮기고 마노 솔로몬을 레프트윙으로 세우면서 히샬리송을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은 플레이메이거 제임스 매디슨과 환상 호흡을 뽐내며 전방을 장악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케인을 대체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손흥민은 이미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매디슨과 손흥민은 케인과 손흥민이 펼친 마법을 재현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피지컬이 좋은 타깃맨도 아니고 창의성이 기가막힌 처진 스트라이커 유형도 아니다.
그러나 순간적인 침투 능력으로 라인을 파괴하며 박스 밖에서 슈팅이 엄청나게 치명적이며 짧은 전진패스는 상당히 날카롭다. 손흥민이 2선으로 내려오면 상대 수비는 따라 올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공간이 발생한다.
이는 득점력과 창의력을 모두 갖춘 매디슨과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도 통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히샬리송은 어쩔 수 없는 희생양이 됐다. 토트넘이 이적 마감일에 측면 공격수 브레넌 존슨까지 영입하는 바람에 히샬리송은 경쟁자만 늘어났다.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골을 넣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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