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노미네이트 자체로 대박이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수비수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풋볼'은 7일(한국시각)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공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다. 축구계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발롱도르는 사실 공격수의 전유물이다. 축구는 '골'로 말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득점자가 독차지하기 마련이다. 그 안에서 수비수가 존재감을 발휘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이후 20년 가까이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가져가지 못했다. 67년 역사 속에서 칸나바로와 1972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바이에른 뮌헨), 1996년 마티아스 잠머(독일, 도르트문트)까지 단 3명이 발롱도르 영광을 누렸다.
올해 후보 30명 중에서도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단 3명이다. 포르투갈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와 크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뿐이다. 공격수가 14명, 미드필더가 10명, 골키퍼가 3명이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4번째, 아시아에서는 역대 6번째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역사상 최초로 후보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과 2022년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수상에 도전했다. 일본에서는 나카타 히데토시가 1998년과 1999년, 2001년 후보에 올랐고 이라크 유니스 마흐무드가 2007년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아시아 최고 순위는 손흥민이 2022년 11위에 오른 것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시알라, 해리 케인, 김민재 등이 후보에 오른 점은 확실히 흥미롭다'라며 '리오넬 메시와 엘링 홀란드가 아마 수상을 놓고 다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평가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한 2022~2023시즌 전체다. 키커는 '개인의 성취 외에 팀의 성취와 페어플레이도 주요 기준이 된다. 월드컵 우승을 이룬 메시와 트레블을 달성한 홀란드가 확실히 유력하다'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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