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54)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IOC는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김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의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IOC는 "10월 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제141차 IOC 총회에서 남녀 각 4명, 총 8명의 신임 IOC 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가 추천한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가 거의 없는 사례에 비춰 김 회장의 IOC위원 당선은 확실시된다. 역대 한국인 IOC위원은 총 11명으로 1996~2017년 IOC위원으로 활동하며 각별한 스포츠 사랑을 표했던 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가 사위'이자 동계 스포츠의 열렬한 팬인 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은 큰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비유럽인 최초로 ISU 회장으로 당선됐다.
IOC 위원 최대 정원은 115명이며 9일 현재 활동하는 위원은 99명, 총회를 통해 8명의 위원이 추가되면 총인원은 107명이 된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되며 김 회장은 IF 회장 자격으로 후보가 됐다. 이미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 김 회장의 당선시 한국은 유승민 IOC선수위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 등 총 3명의 IOC위원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이건희 회장, 고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한 200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다만 유 위원은 2024년 파리올림픽, 이기흥 위원은 70세가 되는 2025년에 임기가 만료된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한국 신임 선수위원 최종후보 자격으로 파리올림픽에서 새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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