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성균이 현실 부성애를 드러냈다.
김성균은 12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현실에서는 일상이 육아다"라며 "어제도 아이들에게 돈까스를 해줬다"고 했다.
'무빙'이 공개 이후 계속해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김성균이 연기하는 이재만의 서사가 그려졌다.
이재만은 엄청난 괴력과 함께 빠른 스피드 능력을 소유한 인물로, 평소에는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아들 강훈(김도훈) 밖에 모르는 순수함 가득한 아빠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와, 재만이 아들 강훈에게 서먹한 존재에서 슈퍼맨 아빠로 거듭나는 서사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재만의 애절한 부성애가 그려진 만큼, 실제 김성균의 부성애는 어떨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김성균은 슬하에 두 아들과 딸 한 명이 있다. 큰아들이 중학생 1학년, 둘째 아들이 초등학생 2학년, 막내딸이 초등학생 2학년이다.
김성균은 "강풀 형도 애를 키우고 있고, 저도 애를 키우고 있어서 만나면 애들 얘기를 많이 한다. 가정 있는 분들은 다 그러실 것 같다"며 "일상생활이 육아다. 제가 집에 있을 때는 아이들 식사도 챙긴다. 학교에서는 급식 먹고 오니, 저녁은 아빠가 맛있게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돈가스를 해줬다. 등심을 쳐서 빵가루 입혀, 양배추는 썰어서 농약까지 제거하고 마요네즈까지 뿌려서 줬다"며 다정한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춘기로 접어든 아들들을 생각하며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이 날 것 같다"는 김성균은 "실제로 애들하고 (잘 지내려) 노력을 많이 하는데, 요즘 생각이 많아졌다"며 "그나마 막내딸이 나에게 아빠라면서 안기고, 들러붙어 주고, 껌딱지다. 두 아들도 그랬는데, 점점 멀어지더라. 사춘기라 방문도 잠그고, 불러도 대답도 안 해서 '이런 과정을 나도 밟아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막상 놀아줘야지 해도 어떻게 놀아 줘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애기 때는 '어흥'만 해도 몇 시간 놀았는데"라며 예전을 회상했다.
자녀들의 '무빙'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김성균은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18세 관람인데, 부모 지도 하에 보고 있다. 잔인한 장면은 눈을 가린다"며 웃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아홉개의 열쇠'에 고정 출연, 남다른 예능감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녀들 반응에도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김성균은 "애들이 평일에는 게임에 제한이 있고, 금요일은 '불금데이'라고 해서 다음날 늦잠도 잘 수 있고 하니 숙제를 다 하면 좀 풀어준다. 그런데 제 방송 시간에 게임해야 한다더라. 자기 친구들이 접속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예능 볼 시간이 아닌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 번은 섭섭하더라. 아빠 방송 한 시간 밖에 안 하는데, 한 시간만 보면 되는데 아이참 너무 하다고 했다. 그러니 아들도 입 나오고, 저도 입 이만큼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디즈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매주 수요일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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