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이민호의 1군 등판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민호는 서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이전 3경기서 17⅔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이 0.51의 안정적인 피칭을 하면서 1군 등판 기회를 엿봤던 이민호는 최원태가 부진속에 2군으로 내려가면서 1군 콜업 0순위로 선발 기회를 잡는듯 했으나 이날 부진으로 1군에 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1회말 선두 하주석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이민호는 2번 김민기를 3루수앞 땅볼, 3번 이성곤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2회말에 뭇매를 맞았다. 선두 4번 김인환에게 초구에 중월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로 출발한 이민호는 5번 박정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6번 유로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까지 만들어 냈다. 하지만 7번 안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고, 8번 김건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0-3. 9번 유상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1번 하주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2번 김민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길고 긴 2회말을 끝냈다.
3회말도 좋지 않았다.
선두 3번 이성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4번 김인환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5번 박정현에게 중월 투런 포를 얻어맞았다. 0-6. 6번 유로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7번 안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다시 2사 2루의 위기를 맞은 이민호는 2회말 투런포를 맞았던 김건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또 1실점을 했다. 9번 유상빈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가 계속되자 결국 벤치에서 교체 결정이 내려졌다. 왼손 투수 김주완이 마운드로 올라갔으나 1번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되더니 2번 김민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0-8. 3번 이성곤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3회말을 끝냈다.
부상과 부진으로 올시즌 5경기 등판에 그쳤던 이민호는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5.03에 머물렀다. 지난 6월 22일 NC 다이노스전 1이닝 3실점이 마지막 등판이었고 이후 2군으로 내려가 몸만들기부터 다시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실전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LG 염경엽 감독이 "다음 대체 선발이 필요할 경우 이민호를 올릴 수 있다"고 말하며 이민호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였고, 지난 10일 KIA전서 2⅔이닝 7실점의 부진을 보인 최원태가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이민호가 다시 1군 선발 등판할 수 있을 듯 했다.
로테이션상 최원태의 대체 선발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에 등판하게 된다. 이민호가 이날 부진에도 17일 SSG전 선발 기회를 얻을까. LG 코칭스태프의 결정이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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