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으로 마운드의 미래를 확보한 한화 이글스, 육성 플랜도 일찌감치 세워놓은 모양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15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1월 일본 미야자키 캠프를 통해 피칭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교 시절 투구 장면은 영상으로만 지켜봐 왔는데 프로에서 어떻게 던질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준서는 올해 15경기에서 나와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49⅔이닝을 던진 가운데 삼진 58개를 잡았고, 4사구는 17개 불과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변화구 또한 일품이라는 평가. 장현석(용마고)이 LA 다저스와 계약을 하면서 빅리그에 도전하자 전체 1순위 후보로 올라섰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이 있던 한화는 고민없이 황준서를 지명했다. 앞서 선발한 우완 문동주-김서현 '파이어볼러' 듀오에 이어 '좌완' 황준서로 구성된 최고의 '젊은 피' 투수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은 "스카우트가 황준서를 1년 내내 추천했다. 지금도 모두가 원하고 있고, 미래가 되면 더 원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봄에 영상으로 봤을 땐 엄청 좋은 공을 던지더라. 구속 뿐만 아니라 제구력도 좋았다"며 "스카우트팀에선 중반 이후 구속이 떨어진 부분을 걱정했지만, 체력적인 문제 등으로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팀내 하이레벨 좌완 투수가 부족한 가운데 140㎞ 중후반의 제구력이 되는 좌완 투수라면 메리트가 있다"고 했다.
향후 활용법은 미야자키 캠프에서의 투구를 통해 결정될 전망. 최 감독은 "일단 어떻게 던지는 지를 지켜보고 내년 1차 캠프를 거치면 선발 또는 불펜 활용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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