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때는 돌아와줘야 하는데…."
운명의 화요일이 될 전망이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4일 우천 취소된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있는 함덕주에 대해 "화요일(19일)에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올시즌 LG 불펜에서 꾸준하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57경기서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율이 0.97로 매우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피로 회복이 느려졌기 때문. 그리고 결국 지난 8월 29일 회복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당시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어서 그런지 회복이 조금씩 늦어지더라"면서 "열흘 정도 쉬고 나면 나아질 것 같다. 더 나빠지기 전에 쉬게 해주는 것이 낫다"라고 했었다. 하지만 며칠 후 함덕주의 복귀 시점을 미뤘다. 캐치볼을 했는데 피로도가 남아있다고 했다.
오는 19일 병원 검사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 복귀 절차를 받고 돌아오게 된다. 염 감독은 마무리 고우석과 필승조 정우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23일 쯤에 함덕주가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함덕주가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빠르게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고 하면 복귀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고우석과 정우영의 아시안게임 이탈을 대비해서 불펜진을 준비해왔고 백승현과 유영찬 박명근 등의 신예 필승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함덕주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한층 단단해진 불펜진이 만들어져 올시즌 LG의 정규리그 1위 질주에 큰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고우석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LG에겐 가장 큰 숙제다. 염 감독은 함덕주와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 등 모든 필승조 투수들을 놓고 컨디션과 점수차, 상대 타자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필승조를 운영할 뜻을 밝혔지만 결국 마무리엔 경험이 많은 함덕주를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14일 왼손 투수 이상영을 1군에 콜업했다. 불펜으로 쓸 계획이다. LG의 현재 1군 왼손 불펜 투수로 이우찬 밖에 없어 이상영을 기용하면서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의 불펜 기용 가능성을 체크하기 위함이다. 아무래도 상대 왼손 타자를 막기 위해선 왼손 투수가 필수이고 함덕주만으론 부족하다. 어느새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완전체로 싸울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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