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일까?
토트넘 핫스퍼가 불과 3개월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는 평가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각)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 취임한 뒤 처음 100일 동안 변화시킨 것은 바로 분위기'라고 집중 조명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장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리더십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임을 알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것은 7월 1일이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임명된 순간부터 토트넘 혁명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래서 우리는 6월 6일을 취임일로 삼으려고 한다'라며 돌아봤다. 9월 14일은 6월 6일로부터 100일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어떻게 경직된 클럽 문화를 뜯어 고쳤을까?
디애슬레틱은 '토트넘 내부자들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전임자 안토니오 콘테와 달리 분위기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권한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종종 변명이 가득한 곳으로 묘사되곤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각자에게 권한을 주고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해야 스쿼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권한이 생기고 그에 따른 책임이 커지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포스테코글루는 "많은 부분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라커룸에 들어가지 않는다. 라커룸은 그들의 공간이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강조했다. 특별한 이변이 생기지 않는다면 선수단의 문제는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에서 처리한다.
권한과 책임의 메커니즘 속에서 선수단에서 가장 큰 직책인 주장을 손흥민에게 맡겼다.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시스템에서는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이고 밖에서도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회의도 줄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콘테 체제에서는 일주일에 6일씩 회의를 열었다. 최대 1시간 동안 지속된 적도 있었다. 포스테코글루는 주 4회 이하다. 더욱 간결해졌다. 일반적으로 15분에서 20분이면 마무리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언변도 화려한 모양이다. 디애슬레틱은 '웅변가로서 그의 기술은 큰 강점 중 하나다. 토트넘 몇몇 사람들은 그의 팀 토크가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최고라고 말한다. 전술적인 메시지를 명확하고 권위 있게 전달한다'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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