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그 질문 진심입니까? 기사 소스 말고 그냥 당신 생각을 말해보세요."
위르겐 클롭 감독이 16일 울버햄턴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한 기자의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16일 낮 12시30분(현지시각) 울버햄턴 원정에 나선다. A매치 휴식기를 막 마치고 팀에 복귀한 선수들과 원정에 나서는 일정. 리버풀은 지난 시즌 이른 시간에 시작된 경기에서 부진했다. 6경기 중 3경기에서 지고 3경기에서 비겼다. 풀럼(2대2무), 에버턴(0대0무), 첼시(0대0무)와 비겼고 노팅엄(0대1패), 본머스(0대1패). 맨시티(1대4패)에 패했다.
제임스 피어스 디애슬레틱 기자가 클롭 감독을 향해 이런 결과가 12시30분에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의 문제인지 아니면 준비시간 부족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질문했고, 클롭 감독은 질문에 불만을 드러내며 "그 질문 진심입니까?"라고 반문했다. "30시간 전에 볼리비아에서 경기를 치렀을 때 차이가 난다는 게 무슨 뜻이겠는가? 당신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이번주 볼리비아에서 원정경기를 치른 것을 예로 들었다. A매치로 인한 장거리 이동이 문제라는 것. 루이스 디아즈는 콜롱비아-칠레전에 골키퍼 알리송은 브라질-페루전을 다녀왔다. 클롭 감독은 "정상적인 일주일을 보낸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늘 말해왔다. 유일한 문제는 회복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3월까지 4번의 A매치 휴식기가 있는데 이중 2번은 오후 12시30분에 킥오프한다. 제가 한마디만 더 하면 전세계가 '그가 다시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고 말하겠지만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남미 출신 선수들 중엔 아직 내가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고, 우린 24시간 내에 경기를 치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 그들은 일정에 대해 신경도 안쓰는데 왜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며 다시 한번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클롭 감독은 피어슨 기자를 향해 "기사 소스 말고, 자기 의견을 말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가뜩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 시간인데 굳이 무승 통계를 언급한 데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당신 같은 사람이 거기 앉아서 내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가, 점심시간인 12시30분이어서인가. 아니면 경기 사이 시간이나 여행의 강도 때문인가'라고 묻고 있다. 기사 소스 말고 당신의 생각을 말하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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