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이 피치로 튀어나갔다. 히샬리송을 향해서였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을 끌어안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0분을 뛰었다.
손흥민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셰필드는 밀집 수비에 나섰다. 손흥민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은 셰필드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했다. 전반 슈팅 12개, 후반 슈팅 14개. 후반 40분까지의 상황이었다.
패색이 짙었다. 지난 시즌까지의 토트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무너졌다. 그러나 올 시즌 토트넘은 달랐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셰필드를 몰아쳤다.
추가시간은 12분이었다. 셰필드의 계속된 침대 축구에 주심이 내린 결정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히샬리송이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분 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클루셰프스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이 2대1로 승리했다.
히샬리송은 아픔을 겪었다.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교체아웃된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런던에 돌아온 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런 그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치유했다.
'캡틴' 손흥민도 이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 후 손흥민은 그대로 히샬리송에게 돌진했다. 파이팅을 불어넣고 그를 끌어안았다. 머리를 때리면서 1골-1도움을 축하했다.
자신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러나 더 소중한 것은 팀의 승리였다. 그리고 팀메이트였다. 손흥민의 이 모습이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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